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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음악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new things get old-

by kongstory 2023. 9. 16.
출처 : 네이버 무비 포토

 
마고)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감정이 제일 두려워

루)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해
루) 대화를 위한 대화는 싫어



마고) 다른 사람들한테 그림 보여준 적 없어요?
다니엘) 없어요.
마고) 왜요?
다니엘) 왜냐하면 나는 겁쟁이거든요.



수영장 샤워 친구) 가끔 새로운 것에 혹해. 새것들은 반짝이니까.
수영장 샤워 할머니) 새것도 헌것이 되죠.

마고) 가끔은 길을 걸을 때 보도 위로 한 줄기 햇살이 떨어지면 그냥 울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 순간은 금방 지나가고 어른이니까 순간적인 감상에 빠져서 울면 안 된다고 마음먹어요.
내 생각에 토니도 가끔 그랬던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되는지 영문도 모르고, 누가 어떻게 해줄 수도 없는 그런 상태요.
살아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상태.
 
 
마고) 이렇게 하려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알아?
루) 이렇게 하다니?
마고) 당신을 유혹하는 거. 근데 당신은 내 용기를 무참히 짓밟아버렸어.
루) 남편을 유혹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
마고) 당연하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
루) 바보 같은 소리
마고) 과연 그럴까? 근데 왜 늘 당신 반응은 내 예상대로일까?
난 죽도록 노력하는데 당신 반응은 늘 이렇고, 매번 나한테 남는 건 더 큰 절망감뿐이야.
루) 대체 이게 뭔 개소리야? 난 그냥 닭 요리를 하고 있었을 뿐이야.
마고) 당신은 맨날 닭요리만 하잖아.
루) 대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 
 
 
 
마고) 요즘 어때?
루) 좋지, 근데 뭐가 어떠냐는 거야?
마고) 내 말은, 음.. 아무 얘기나 좀 해봐.
루) 왜?
마고) 그래야 대화를 하지.
루) 난 할 말 없는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싫어.
마고) 그럼 내가 요새 어떤지 물어보든가
루) 그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거잖아.
마고) 그래, 그렇겠지. 난 그냥.. 말없이 밥만 먹는 게 좀 웃기지 않아?
루) 뭔 얘기를 해, 같이 살고 모든 걸 다 아는데.
마고) 그럼 외식은 왜 해?
루) 맛있는 거 먹으려고. 근사한 데서 같이 맛있는 거 먹자는 거지.
    서로 근황 물어보자고 온 거 아니잖아.
마고) 단념한 듯 울 것 같은 표정의 마고..
 
 
 
 
루) 이건 정말.. 말도 안 돼. 죽을 때까지 함께할 줄 알았는데..
 
 
제럴딘) 자기가 나보다 더 머저리인 것 같아.
망친 건 너야, 마고. 길게 보면 말이야. 
인생엔 당연히 빈틈이 있게 마련이야.
그걸 미친놈처럼 일일이 다 메울 순 없어.
 
 
루) 살면서 당하는 일 중에 어떤 건 절대 안 잊혀.
 
 


 
 
루와 마고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루의 방식은 마고가 원하는 사랑은 아닌 것 같다.
루는 장난을 치며 사랑을 표현하지만 마고가 원할 때 들어주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마고는 진지하거나 로맨틱하고 싶을 때마저 루가 장난을 치는 건 싫어하는 것 같다.
루는 마고를 분명 사랑하지만, 마고가 원하는 사랑의 표현은 해주지 않는다.
영화 속 마고는 내내 사랑이 고파 보이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권태를 느끼는 듯하다.
루에게서 채우지 못한 사랑과 표현을 주는 다니엘과 서서히 눈이 맞은 마고-
결국 루를 떠나지만 불같이 사랑하다던 다니엘과도
시간이 흐른 뒤엔 루와 살던 날들처럼 그저 그런 부부의 모습이 되어버린다.
new things get old - 
 
 
바람을 피우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니 제외하고,
마고의 결혼생활에 대한 생각과 느낌에는 충분히 공감이 갔다. 
연애시절과는 다르게 점점 대화가 사라져 가고.
서로에 대해 모든 걸 다 안다고 착각하고.
사랑의 표현이 줄어들고.
 
결혼 후에도 연애할 때처럼 끝없이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만
관계를 지키고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ost vedio killed the radio star
너무 좋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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