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못골시장에 들렀다가
팥을 사왔다
호박죽에 넣으려고 작은 봉지로 샀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팥앙금을 만들었다.
호박죽은 호박 손질이 99%다..
딱딱한 늙은호박 손질에
정말 힘이 많이 든다 ㅠㅠ
손목 나갈듯..
손질 후엔 딱히 할 것이 없다.
하나를 손질하면 양이 많은데
바로 호박죽 해도 되지만
냉동 해서 보관하다
죽을 해먹어도 좋고
손질한 생 호박을 채썰어서
#늙은호박전 해먹어도
달달하고 맛있다!
근데 큰 늙은호박 절반으로 죽 끓여도
생각보다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3그릇 나옴..
물이나 찹쌀가루로 양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찹쌀가루는 조금만 넣었다.
소금 반 티스푼, 올리고당 한바퀴 넣어줌
*호박죽*
늙은호박을 깨끗하게 손질+조각내기
(속 파내고 껍질 제거)
물 조금 넣고 푹 삶기
으깨고 핸드블렌더로 갈아준 후
찹쌀가루 넣고 섞기
삶은 팥 넣어주기(선택)
*팥 삶기*
팥을 깨끗하게 씻어서
화르르 끓여낸 후 물을 버리고
다시 새 물을 받아서 푸욱 끓여준다
손으로 만져서 으깨질 정도로
아주 오래오래 삶아야 하는데
밥솥에 찌면 쉽게 된다고 함
(난 그냥 삶았지만 다음엔 밥솥을 이용해야지..)
팥을 삶고 삶고 또 삶았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해서 보충해줌
쉽게 으깨질 정도가 되면
주걱으로 으깨며 저어준 후
설탕/올리고당/알룰로스 취향껏 넣고
섞어주면 끝이다.
나는 너무 단 게 싫어서
올리고당만 조금 넣어주었다.
촉촉 되직할 때 불을 끄고
식혀주면
수분이 날아가서
팥빵 속에 있는 앙금처럼 된다.
수분 조절도 취향껏 해주면 좋을 듯 하다.
좀 식은 후 소분해서 담고
하나는 바로 먹을 것(냉장)
하나는 냉동을 했다.
식빵에 넣어도 괜찮지만
모닝빵처럼
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빵에
팥앙금을 넣어서 먹으면
빵집에서 파는 팥빵만큼
식빵보다 더 맛있었다.
올리고당만 조금 넣고 달지 않게 만들었는데,
달지 않아서 좋았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이렇게 간단(?)한데
진작 해봤다면
자주 해두고 먹었을 것 같다..
물론 사먹는 빵은 몸에 안좋지만
아직 난 빵은 못만드니까..ㅋㅋㅋ
우유 얼려서
미숫가루 꿀 넣고
팥빙수도 해먹기
왠지 빙수는 좀 달달했음 좋겠는데
팥이 안달아서
꿀을 많이 넣어도
단맛이 안났다
빙수로 달달하게 먹고 싶으면
설탕 엄청 넣고 만들어야 할 듯.
하겐다즈에 같이 먹으니
엄청 달았다ㅎㅎ
아무튼
자주 해먹게 될 것 같은
팥앙금..!
모닝빵 사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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