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 하루였다.
이 코스 그대로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었다.
식사, 카페, 강천섬 모두 좋았던 날.
날씨만 조금 덜 흐렸으면 좋았을테지만
이대로도 정말 좋았다.
강천섬이 목적이고 밥먹을 곳을 찾아보다
여주솥반을 오게 된건데, 정말 대만족.
여주솥반
10시반쯤 용인에서 출발.
배가 고프니 밥을 먼저 먹고 가려고
여주솥반으로 향했다.
점심시간 전인데도 사람이 꽉 찼고
조금 기다려서 들어갔다.
우리가 먹고 나오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만석이었다.
가게도 깔끔하고
차림도 깔끔하고 정갈한데
하나하나 맛있었다!
가게앞에 이렇게나 예쁜 강이...
남한강?
어려서 와보고 처음 와보는데
여주 정말 좋더라..이렇게 좋은 곳이었나?
보리굴비 1개 / 제육불고기 1개
주문
수저도 깔끔하게 수저집에 넣어있고
테이블에 물티슈도 있어서 좋았다.
마시는 물과, 솥밥에 넣을 뜨거운 물, 녹차가 나오고
반찬과 밥이 차려진다.
다시 봐도 또 먹고싶다, 여기는 정말 또 갈 것 같다.
눈이 펑펑 오는 날 강천섬에 갔다가
여기 와 몸 녹이며 배부르게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불고기도 너무 짜지 않고 맛있었고
쌈채도 신선하고 크기도 한입크기라 딱 좋아서
쌈에 자꾸만 손이 갔다.
청국장도 진한 청국장 느낌이 아니라
칼칼한 청국장김치찌개 느낌이라
못먹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너무너무 맛있었던 보리굴비!
나름 크고 실하다.
밥이랑 반찬이랑 같이 먹다가
녹차를 부어 함께 먹었다.
크..보리굴비 짱맛..
맛도 있지만 양도 많아서 밥 한공기론 어림도 없다.
돌솥 1개 추가해서 먹었는데
잘먹는 남편도 너무나 배불러했다.
공기밥이었으면 3공기는 먹었겠지만
쌈도 많이 싸먹었고
돌솥이라 숭늉까지 있으니
진짜 배터짐..
너무 맛있게 먹고 온 여주솥반!!
다음에 또 가야지.
빅보스 커피
커피 한 잔 마시며 소화좀 시킬까 해서
근처에 카페를 찾아보니
주변에 카페가....엄청 엄청 많다;;;
지도에, 여기 주변에 카페가 수없이 몰려있다;;;
여기 뭐지...ㅋㅋㅋ
시청 등 관공서가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아무튼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그냥 이름에 끌려서 빅보스 커피로 갔는데
너무너무 괜찮은 카페였다.
아메리카노 2500원!
바로 옆에 있던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에
정신이 팔려서.. 구경하면서 지나갔는데
카페가 안나와서 보니 지나침..
다시 되돌아왔다 ㅋㅋ
아메리카노 가격 저렴한데
커피맛도 괜찮았다.
메뉴 구성도 내기준으로 정말 괜찮았다.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뽑아서
모아놓은 듯 한..ㅋㅋㅋ
집 앞에 생기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인테리어도 구석구석 세심하다.
조명부터 소품, 가구,,
너무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캠퍼의 마음을 흔드는 인테리어ㅋㅋ
이렇게 꾸미는 센스 정말 멋지고 부럽다.
작은 카페지만 나름 테이블 수도 많고
구석구석 신경 안 쓴 곳이 없는듯한..
집 앞에 생기면 진짜 맨날 갈 것 같은
너무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그리고 엄청 친절하심!
여기도 다음에 또 와야지!!
오늘의 메인이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당과 카페에 뒷전이 된...
강천섬..ㅋㅋㅋㅋ
부른 배를 두드리며 도착하니
두시.. 넘나 따뜻한 햇살에
걷는데도 잠이 솔솔 쏟아져서
당장 어딘가 누워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ㅋㅋㅋ..
주차장이 꽤 큰데
주차하고 꽤 많이 걸어가야 한다.
강천섬 내부에는 곳곳에 벤치가 있다.
꽤 걸어가지만
걸어가는 동안의 풍경도 아름다웠다.
여기는 4계절 다 예쁠 것 같아..
길을 따라 들어가니
저 멀리 은행나무 길이 보이고
넓은 잔디밭도 보인다.
와...
여기 무슨 영국인가..?
순간 내가 영국에 와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국 안가봄. 티비에서 보던 영국...^^;;)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꼭 은행나무길만 볼 게 아니라
여기 섬 자체가 전부 너무 아름다움..
그리고 은행나무길..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그냥 외국같애..무슨..ㅋㅋ
우리나라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것 같다..
11/2에 방문했는데도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10월 말에 오면 딱 좋을듯.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
다 같아 보이지만
다름....ㅋㅋㅋㅋㅋㅋㅋㅋ
탁 트인 풍경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고 사진도 자꾸 찍지만
내 카메라엔 그대로 담기지 않는 풍경들,,
눈에 많이 담아오기.
여기는...진짜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예쁠 것 같다....
텐트 치고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
계절마다 한번씩
피크닉 하러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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