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재미있는 드라마 세 편을 보았다.
아니 재미있다기 보다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라고 해야 맞는 듯하다.
대드 상견니
중드 삼십이이(겨우,서른)
마지막 한국 드라마는
도시남녀의 사랑법
오랜만에 꼬박꼬박 챙겨 본 드라마가 되었고
보고 또 보는 드라마가 되었다.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들도 많이 하면서 봤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문제시 삭제 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캠핑카 위에서 웨딩촬영을 하던 장면인데
사진을 단독으로 퍼 오기가 쉽지 않아
네이버 이미지 검색 화면을 캡처했다.
상견니와 삼십이이를 몰두해서 본 탓에
조금 가벼운 걸 보고 싶었다.
한국어로 편안하면서도 밝고 캐주얼한데
대사나 연출 방식이 가볍지 않다.
심도 있고 톡톡 튄다!
배우들 옷도 왜 이렇게 잘 입혀..
패션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화제가 되었던
대놓고 PPL 장면들도 너무 귀엽다.
티비 찍은건데...괜찮나요. 문제시 삭제 ㅠ.ㅠ
그저 드라마가 아니라,
뭐 제법 현실적이기도 하다.
연애의 찌질한 면들도 함께 등장하니까.
아.
상견니의 리쯔웨이에 이어
박재원은 완전히 내 이상형이다..
둘의 캐릭터가 비슷하고 통하는 면이 있다.
사랑 앞에서 한 사람만 바라보고
저렇게 멍청이처럼 바보가 되고.
이것저것 재고 따지지 않고.
적당히 로맨틱하고 다정다감 세심하고.
네 제 이상형입니다.
현실의 나라면 박재원같이
행동했을까?
잊기 힘들겠지만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은오한테도 공감이 간다.
대체 나는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는 것.
나도 때론 내가 부러워하는 다른 사람처럼
그런 척해보고 싶었던 적도 있다.
윤선아는 은오가 연기했던 모습이 아니라
그저 은오에게도 있던 모습이 아닐까.
당시의 은오를 무한히 사랑해 주는
재원을 만났기에
은오가 더 밝았던 것 같다.
(속인 건 잘못했지만!)
그리고
오늘은 내가 왠지
마지막화의 린이 같단 생각이 든다.
내 어떤 부분을
사랑하는 사람이 부끄럽게 생각한다거나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한다거나-
그건
내 자체를 부정하는 거라던 린이의 말이
오늘따라 유독 아프게 들린다.
상대방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고
그런 느낌을 가끔 받기도 해서
혼자 종종 속상해한다.
아무튼
다시 한번 정주행 해야겠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재원과 은오의 연애시절
보고만 있어도 나까지 너무 설렘.
그리고 너무 멋있는 재원
너무너무 설레고 행복하고
느끼는 게 많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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