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시회 가고 싶은 걸
엄~청 참았는데
피크닉에선 인원 입장 제한을 한다길래
또 가드닝이 주제인 전시여서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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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도 가보고 싶은데..
사람이 엄~청 많고 사진찍는 사람들로
전시 관람에 방해를 많이 받는다는 리뷰를 보고
미뤄둠........
피크닉을 네비로 찍고 오면
주차장 앞에 도착.
일요일에 방문해서
생각보다 차가 밀리지 않았고
주차장에도 자리가 있었다.
거의 2시간 가량 주차했고
주차비용은 5천원이 나왔다.
날씨가 엄청나게 맑아서
양재에서 롯데타워가 가까운 듯 선명하고
한남대교에서 남산타워도 너무나 잘 보였다.
파란 하늘에 구름들도 너무 예쁜 맑고, 뜨-거운 날
주차 후 피크닉으로 고고!
뭔가 대학교 안에 있는
숨겨진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1층은 피크닉 카페.
전시 관람 전 시간이 2-30분 가량 남아서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 커피 머신은 예쁜 화이트 슬레이어.
탐이 나는구나.
압력이 좋아서 에스프레소가 맛있다고 배웠다.
카페는 1인 1음료를 주문 해야 하고
1시간인가 시간 제한도 있었다.
나는 차에서 주스를 마신 터라
남편이 마실 아메리카노 한잔만 사서
바깥으로 나왔다.
옆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이런 공간이 나왔다.
아마 커피를 사서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이런 공간이 있는줄도 몰랐을 것 같다.
파라솔 아래 앉아서 커피마시고 조금 쉬다가
티켓발권을 위해 일어났다.
티켓 발권은 1층에서
입장 10분 전부터 가능.
예약해둔 티켓을 발권받고!
폰번호 뒷자리만 알려주면 되어서
편했다.
체온도 재고, 손소독도 하고.
입장제한을 해서
정말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1층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3-4층이었나,
전시의 핵심인 두개 층은 불가능했다.
놀이공원 같은 느낌
ㅋㅋㅋ
여기는 가볍게 지나갔다.
대두가 된 나
회사 건물 테라스나 옥상 느낌의
도심 속의 정원
큰 무를 본 남편(츤)이 명언을 내뱉음.
츤.무.룩
네..그렇습니다.
가시죠.
여기까지는 스뭇스하게..
빠르게 지나갔고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층에서 집중적으로 전시를 관람했다.
양재에 오래 살면서
또 양재천 옆의 회사를 다니다보니
점심시간마다 양재천을 산책하고..
벚꽃철에는 저녁에 매일 산책하고..
벚꽃보러 지금도 가는 등.
양재천을 정말 자주 가는 편인데
사계절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곳이어서
항상 이런 덴 누가 디자인 하는걸까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냥 조경업체 입찰해서
업체에서 해온 디자인으로 하는건가?
그런 생각만 했었는데.
그 궁금도 풀 수 있었던 전시.
조경디자이너, 조경사.
정말 멋진 직업인 것 같다.
거투르트 지킬, 정영선, 헤르만 헤세, 박완서, 피트아우돌프 등
조경사, 유명 작가, 영화감독 등 예술가 이면서
정원사인 사람들의 글, 사진,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식물을 좋아하고 가드닝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볼 만한 전시.
반려식물도 많이 키우지만
인테리어로
식물을 적극 활용하는 요즘인데
식물들을
그저 공간을 예쁘게 보이기 위한
소품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진심을 가지고 정원을 가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는 것 같다.
나 또한 공원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우리네 삶 속에서
정원, 더 나아가 자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연을 왜 지켜야 하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되새겨야 할 일이다.
조경사의 알록달록한 조경도면?이
기억에 남는다
자잘하게 그려진 동그라미들과
거기에 표시된 꽃과 식물의 이름들
파스텔, 그리고 마카들.
그냥 대충 심어도 예쁠 것 같지만
색채나 구조를 생각해서
세심하게 디자인 하는 것도 멋지고 대단하다.
건물로 둘러 쌓인 루프탑이지만
식물들이 함께여서 인지
날씨가 청명하고 좋아서인지
탁 트인 느낌보다는 뭔가
서울의 빌딩숲과 식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전시 관람 후에
샵에 오면 주는 히노끼 향 스프레이
방향제 겸 스프레이란다.
전시가 좋기는 했지만
18,000원이라는 전시비용은
다소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뭐라도 주니 아쉬움을 채워준달까.
이런 심리를 예상하고 준비한 걸까
민감한 내자신을 내려놓자 ㅋㅋㅋ
샵에는 예쁘고 예술적인(?)
소품들이 가득가득
볼펜이 있으면 꼭 써보는 습관
흰 종이가 있으면 꼭 쓰고 싶은 마음
작고 귀여운 것들
이 뷰는 너무 예쁜 것 같다
화분과 제품들 디피를
분위기 있게 참 잘해놓은 듯.
전시 중 기억에 남았던 문장들을
메모장에 적어 왔다.
이 문장들로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인간은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딛고 있는지 알기 위해선
작은 화단 하나는 가꾸며 살아야 한다.
카렐 차페크
내가 온전하게 배운 것이자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사실은
정원을 사랑하는 데에서 오는, 끊임없는 행복이다.
거투르트 지킬
사람이 조용히 생각할 공간도 필요해요.
들길을 산책했던 철학자, 나무숲을 걸었던 수필가가 나올 수 있도록.
정원은 아름다움만 찾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지친 마음,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경로를 지나오느냐,
어디에서 어떤 경관을 바라보느냐,
어떤 자연 현상이 우리를 그때 그때 맞아 주느냐에
정원의 아름다움이 있는 거에요.
한국의 대표 조경가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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