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생각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랑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곳에 있어도
누구랑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어른이라고 다 어른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늘어난 고집과 아집에
상황과 사람을 고려하지 못하고
더욱 자신의 욕심만을 내세우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릴 수도 있으며
정작 자신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넓은 시야에서
상황과 사람을 살펴볼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만
나도 이미 틀린 것 같다


자신만을 생각한 찰나의 선택이
가족도, 자신도, 또다른 누군가의 인생도
모두 망가트릴 수 있지만
그런 것 쯤 간단히 무시한 채
너무 쉽게쉽게 말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경멸스럽다

누군가
늘 바른 길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면
과연 어둠의 유혹이 와도 그 어둠에 빠졌을까?

인간은 결국 혼자 남는다
중심을 잘 잡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내 인생이 잘못되어도
그게 혹 다른 누군가 때문이라도
이미 망가진 건 어찌할 방법이 없다.
끌어안고 원망하며 불행한 삶을 살거나
다 버리고 새 삶을 살 수도 있겠지


다른 누군가가 내 인생을
마음대로 망치지 않도록
항상 정신차리고 중심을 잘 잡고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살지만
그게 100프로는 아니어야 할 것 같다.
그 누군가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고
언젠가 당신을 떠나거나 배신할 수도 있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고난도 오지만
화나고 슬퍼도 어쩔 수 없는 거겠지
팔자려니 해야겠지
그 불행과 고난이
더이상 나를 망치지 않도록
잘 소화하는 법을 터득해야겠지.


결국 남는 건 '나' 하나 뿐이라서
최대한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게
강해져야겠단 생각이 든다.

적당히 믿고.

인간은 혼자지만
이어진 관계 속에서
절대 혼자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소한 남한테, 사회에
정신적 물질적 감정적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바르게는 살아야 하지 않을까


'착하게'가 아니다.
'바르게'다.



살아가면서
내게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인생엔 위 아래로 한계가 없다는 말을
늘 새기며 살아야
그 어떤 일을 겪어도 조금은 담담하게
겪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태어난 것 자체가
죗값을 치루기 위한 것 아닐까

다들 평생
자신이 저지른 죄값을 받으며 살아가겠지


나 포함...😶‍🌫️


적당히 살다가
아프지 않고
가족에게 폐끼치지 않고
잘, 죽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