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미국이었나.
딸을 죽인? 범인이 경찰에 연행되어 갈 때 아버지가 몰래 근처에 숨어있다가 범인에게 총을 쏴서 죽인 사건을 보게 되었는데 나는 그 아버지의 심정이 너무도 이해가 간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약 누군가 우리 가족에게 그런 해를 입힌다면 , 나는 주저없이 똑같이 갚아주고 그 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왔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똑같이 그대로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절대로 모르거든. 절대로 느낄수도 알 수도 없거든.
역지사지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저 추측하고 상상만 할 뿐, 절대로 알 수 없거든.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비정상일까?
용서라는 건, 가능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달리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게라도 안하면 스스로 정신병에 걸릴 것 같으니 그저 묻어두려고 노력할 뿐- 평생 내 속에 남아 아무리 잊으려해도 문득문득 떠오르며 괴로워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용서를 하겠어. 내가 미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가짜 선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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