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
왜 그랬어?
두들겨 맞아서 피멍 든 거 뻔히 보고도
그 인간이 좋아하는 반찬만 골라 만들고는
날 다시 그 지옥으로 돌려보냈잖아.
왜 그런거야?
(상은 모)
좋아하는 거 잔뜩 해주면 너한테 안 그럴 줄 알았지
(상은)
그 인간이?..
엄마 그거 알아?
내가 안 죽였으면, 그 인간이 날 죽였을 거야.
자기 딸이 남편한테 맞고 사는 걸 알았다면
이혼하게 하고 벗어나게 하든 당장 데려오든 하는 게 맞지만...
아무튼...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사위가 미웠을 텐데도
좋아하는 음식 해주면 자기 딸한테 혹시라도 안그럴까 싶어서
그 음식을 만드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너무 아프고 슬프고 괴롭지 않았을까...
나라면 내 딸을 때리는 놈의 입 속으로
내가 만든 음식이 들어가는 꼴을 보고있는 것 조차 힘들 것 같은데...
자기 딸한테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위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친정엄마의 마음...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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