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바위
3월의 둘째주에 다녀왔다.
해가 없고 약간 습한 날씨.
비소식이 있는데다가
날이 많이 추워서 꽤 힘들었다.
건조했으면 좀 나았으려나.
반팔에 경량패딩을 입고
더 추우면 롱패딩을 껴입었다.
도착한 후 댑볼더에서
통과의례처럼 '말랐으면'을 하고
'스쿨오브락'을 세 번 정도 시도해봤다.
1/4 지점까지 가다가 떨어지길 반복.
오늘 내 목표는 라스트 크롱.
남편은 베이비 크롱.
라스트크롱 스타트 부분이
너무너무 힘들게 느껴진다.
작년에 두세번 가서 스타트를 시도해봤는데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기도 하고
매달려서 돌아가는 몸을 버틴 후 발을 올리는게
너무너무 버거웠다
절대절대 할 수 없는 장벽같이 느껴진달까..
그래서 사실은
오늘은 의욕도 떨어지고
바위 가는게 조금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예 불가능한 걸 하러 가야하는 기분이라서..?)
댑볼더에서 몸을 풀고
힘을 더 빼지 않고 크롱바위로 올라갔다.
라스트크롱(v4)
스타트 후 다음 홀드를 잡고
오른발 힐을 거는 것 까지가
오늘의 목표였다.
작년에 세 번 정도 와서 해볼 땐
스타트 후 오른손을 뗌과 동시에
몸도 버티지 못하고 같이 떨어졌었다.
왼발 토도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오른발도 찍히는 느낌이 없었다
이번엔 조금 성장했는지..(?)
오른발이 저렇게 좋았었나? 싶고
왼발 토도 두번 정도 걸리는 느낌이 났다.
오른손으로 다음 홀드 근처를 잡고
떨어졌다.
물론 바로 떨어졌지만
예전보다 0.003초 정도
더 버텼고 손 뻗기에 성공..!
그러나
몸이 돌아가는 반동을 버티지 못했고
이용하지도 못했다 ㅠㅠ
그래도
실오라기같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몸을 터트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도 더 찾아봐야겠다.
이 날은
두번 정도 이런 식으로 성공하고
나머지는 또 손 뻗으며 떨어졌다..
한 번의 시도마다
힘이 꽤 많이 들었다ㅠ.ㅠ
왼손이 붙은 채 철부덕 엔딩..
다음에 다시 시도해보기로.
빨리 가고싶다
또 가고싶다..!!!!
바위 가기 귀찮았고
의욕도 없었는데
막상 다시 바위 가니까
너무 재밌고 또 의욕이 생긴다.
고요함도 좋고 새소리도 좋고
산 공기도 좋아서,,
더 좋은 것 같다.
아직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역시 바위 최고야,,😌
#모락산스카페이스
#모락산v4
#모락산볼더링
멋진 바위!
사진도 너무 멋지게 나온다.
두 번 시도해봤는데
중간에서 헤매다 발을 못찍고 떨어져버렸다.
발이 진짜 극악...
아니 내 실력이 극악..
루트파인딩을 열심히 해봐야겠다.
거의 몸을 접듯 발을 찍는 방법이 있다는데
아직 내 실력으론 한참 부족하다
그래도 해보고 싶은 문제다.
발을 정 못찍으면
캠퍼싱으로 땡겨서 가보도록
턱걸이도 열심히 해야겠다..ㅠ.ㅠ
v8일방통행
이것도 시도해봤는데
스타트부터 바로 다음 홀드는 잡았는데
그 다음은.ㅋㅋㅋ
음..
그래도 스타트 성공한 것에 만족하며 내려왔다
이 문제는 내 실력에는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붙어보고 싶은 문제다!
다음에 갈 때는
벚꽃이 활짝 피어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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