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ng/일상

4/7 코로나 확진 증상, 신속항원검사 후기, 동거인 권고사항, 자가격리

by kongstory 2022. 4. 7.








집에만 있는 집순이인 내가... 코로나에 확진 되었다.
(지금 회사 안다녀서 진짜 집순이임ㅜㅜ..)
격리되어 방 안에 있고, 나도 스스로 체크할 겸 증상을 계속 적어보기로 한다.
올드보이가 된 기분이랄까... 올해 벚꽃구경은 글렀구나 싶다. 한참 예쁠 때에 격리라니...



코로나 확진 전/후 증상

4/4 월 :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살짝 부음.
4/5 화 : 목,편도가 더 붓고 따가움 + 약간의 몸살기+미열 37.5
(자가 키트 음성, 저녁엔 몸이 괜찮았지만 슬슬 걱정되기 시작)
4/6 수 : 목, 편도 부은게 많이 가라앉고 몸살기도 사라짐 (혹시몰라 밤에 해본 자가 키트.. 양성)
4/7 목 : (확진 1일차) 전날보다 목이 더 아픔 - 아침에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몸살기는 없고 열은 37.1 / 약먹어서 그런지 목통증은 조금 덜하나 여전히 붓고 따가움
증상이 왔다갔다 하고 증상에 따라 약처방을 달리 받아야 한다고 하니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진짜 맨날 집에만 있는데.......나같은 사람이 걸렸다는 것에 좀 억울함이 밀려왔다. 딱 한번의 외출에서 걸린걸까 ?
최근 외출은..지난 주말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한가한 식당에서 점심 먹고, 복잡한 스벅에 갔던 것......
스벅에서 걸린걸까? 아니면 엘베에서 만난 기침 엄청 하던 남자..? ㅠㅠ
2년 간 외식도 거의 안하고 정말 조심했는데...막상 걸리고 보니 사람 많은 스벅엘 가다니. 내가 방심했구나 , 아차 싶었다.
2년간 조심한 게 물거품이 된 것 같은 기분 ㅠㅠ

주말에 신나게 게임하고 남편이랑 건강 챙기고 다이어트 하자며 운동도 하고 너무나 멀쩡했고 ,
월요일에 갑자기 목이 조금 아팠지만 미미했기에 혼자 집에서 운동도 함 ;; 화요일에 약간 몸살기와 미열이 함께 와서 쉬고 자고 함. 혹시 몰라 자가키트 해보니 음성,,
원래 환절기마다 편도가 자주 붓는 편이고 지난 주 갑자기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해서 몸살이 왔나 코로나일까 걱정하기 시작.

수요일엔 몸이 거의 나아졌지만 다시 자가키트를 다시 했더니 양성이 나옴 ..... 지금 생각하니 화요일에 이미 양성이었을 것 같다 ㅠ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이대로 나아지길 바래본다...
남편은 다행히 아직 음성.




위에 것은 약국에서 산 키트
아래 것은 편의점에서 산 키트

두개를 해보았는데 약국에서 산 건 명확히 두줄 / 편의점에서 산 건 희미하게 두줄

약국키트가 더 나은듯. 편의점꺼는 불량도 하나 나왔었구 뭔가.........좀 그래..





이비인후과 병원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후기


오늘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양성 처방을 받았다.
남편도 같이 가서 했는데 음성 나왔고, 남편이 약 받아다 줌. 약국에 테라플루며 목감기 관련 약은 하나도 없다고...

병원에 줄을 선다기에, 병원 키트도 개수가 한정이라고 해서
오픈 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갔는데 아파트 근처 동네 병원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선생님이 도구로 콧구멍을 살짝 지지하고 긴 면봉으로 코를 찌르심 ...
코를 이렇게 깊게 찌르는지 몰랐다 3시간이 지나도록 얼얼했다 ㅠㅠ 눈까지 면봉이 온 것 같은 느낌.
10분정도 후에 양성 음성 이야기 해주시고, 병원에서 내일 우선 전화를 줄거고 비대면 진료도 다시 해준다고 한다.

약먹고 약이 더 필요하면 병원에 전화하면 비대면진료 후 더 처방해준다고 하셨음 . 상태에 따라 약처방을 달리 해줄거라고 함.
병원도 밀폐되면 위험하니 창문 다 열어놓고 진료중이었다. 의사 간호사샘들 하루종일 너무 힘들듯..검사땜에 돈은 많이 벌고있다던데...

코로나 처방약




집에 돌아와 아침먹고 약먹고 나니 문자가 와있다.
자기 기입식 조사서 작성하라고 옴.

7일 후 격리 해제지만, 10일까지는 조심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완치라는 게 있는건지....ㅠㅠㅠㅠ 내 폐는 심장은 어떻게 되는건지....후유증은 없을지.... 걱정 ㅠ


#코로나동거인 #코로나동거인검사
#코로나동거인권고사항 #코로나권고사항

코로나 동거인 지침도 함께 알려줌.




병원 다녀와서 집에 있던 비비고 죽으로 먹은 아침 . 낮은 테이블 뿐이라 화장대에서 먹음 ㅋㅋ
병원 다녀오는 길에 남편이 일회용기도 사옴
손 소독 자주 하고 밥이나 그런거 받으려고 방문 열 땐 마스크 쓰고. 환기 자주 하고 하는중 ㅠ


다행히 안방에 화장실 베란다 있어서 환기도 자주 하고있고
뭔가 그냥 개인 병실에 있는 느낌이다ㅎㅎ

폐쇄공포까진 아니지만 방문 닫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좁은 방에 닫힌 문이 조금 갑갑.



점심으로는 알리오올리오가 나옴 ^^ ㅋㅋㅋㅋㅋㅋ 이 병원 잘하네..
오렌지주스 먹고싶어서 사다달라고 했는데, 막상 먹으니 목이 너무 따가워서 먹기가 힘들었다 ㅠ

#자가격리필요한것
자가격리 하면 뭐가 필요할까 싶었는데,,,막상 걸리고 보니 소독용품을 먼저 사기 시작했다
또 정수기 이용이 힘드니 생수도...그리고 삼시세끼 매번 가족이 차려주기 힘들테니 비비고 죽이나 햇반을 사고....

가까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에 걸린다면 반찬같은걸 해주거나 사주면 동거인이 격리자에게 식사 넣어주는 데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식사 챙기는게 제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 ㅠ

쿠팡으로 손소독제, 소독 티슈, 소독 스프레이, 핸드워시, 생수, 햇반, 비비고 죽 , 라면, 두유 주문하니 15만원...
엄마가 과일이랑 맛있는 거 사먹으라구 20만원 보내줬는데 이런거 사다가 한큐에 끝남..ㅜ

냉장고가 텅 비어서 컬리 장보니 또 8만원... 코로나 지원금 10만원 주는 것 좋지만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다 ㅠ
소독용품에 생수 햇반만사도 거의 10만원 다 쓸듯.......


나는 아프긴 해도 방에 있지만 남편은 이것저것 챙기고 갖다주랴
밥 챙기랴 .... 본인 식사도 챙겨야지.. 빨래에 청소에.. 가족들이 더 힘든 것 같다ㅠ
격리 해제되면 집 대청소랑 소독은 또 언제하나 싶다.....에구..........
얼른 격리 해제되고 몸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ㅠ

일단 열은 37도 정도 유지중.
오늘이 첫날인데.......
남은 6.5일동안 어떻게 보내야 하나.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