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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음악

[나의 해방일지] 명대사 한가득 5화 리뷰 , 너무 재미있어..

by kongstory 2022. 4. 27.








흥미진진했던 4회에 이어
5화는 더더더더 재미있다.....


진짜... 작가님 상드려야해..





5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다시 보면서 리뷰를 써본다.


진짜 좋은 거 아니면 다시 보기 잘 안 하는데,,
나의 아저씨보다 좀 더 평범한 이야기와 인물들이기에
다시 보기를 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것 같다.
(폭력적인 장면이 안 나와서 좋음)

다시 보기를 그렇게 즐겨하진 않고
정말 맘에 박히는 것들만 다시보기를 하는데

지금까지 다시보기 여러 번 한 건
주로 영화이다.




라라 랜드
극장에서 5번, 넷플로 2-3번

머니볼, 3번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3번
너를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2번


다시 보고 싶은데 아직 못 본 건
작은아씨들



드라마는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남;;

멜로가 체질은
다시 보고 싶긴 한데
길어서....조만간 조금씩 다시 봐야겠다.






▼▼▼▼▼▼
다른 얘기들은 접어두고
5화 명대사로 고고



나의 해방 일지
5화




17:16 ~

친구들과 집 창문 아래 평상에서
술 마시는 창희와 친구들
엄마가 창문 너머로 라면?을 주며 하는 대화.
흥미진진하면서도, 씁쓸함과 사랑이 담긴..



(혜숙)
애를 낳아봐 어?
안 먹어도 배불러
매일매일이 그냥 막 황홀해 천하무적이야
아무도 못 이겨 누가 이겨 애엄마를
그런 걸 모르고 사니
어이구 어이구 쯧쯧쯔...

(창희)
어머니! 저희를 낳고
2-3년 짧은 희열과 환희를 느끼시고!
그 뒤론 쌍욕을 달고 사시고!
그런 인생을 저희에게 물려주고 싶으십니까?!!

(혜숙)
미친!


(창희)
그렇다면 인간이 계속해서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80까지,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를 낳아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


(혜숙)
어린 창희 사진을 보며

등치만 커진 거지
넌데. 그렇지? (미소)
아휴, 너한테 뭘 바라겠니
웃으면 좋고. 또 울면 왜 우나~ 그러지.

사이즈만 달라졌다~~ 사이즈만 달라졌다~~~










20:30 ~



밤에 모기약을 사러 나가는 미정


(미정 혼잣말)

나는 큰 사람이다...
나는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에프킬라와 소주를 사 오는 미정
소주 사러 나가는 구씨에게 소주를 주며 하는 대화




(구씨)
확실해?
봄이 오면 다른 사람 돼 있는 거?
추앙하다 보면
다른 사람 돼 있을 거라며


(미정)
한 번도 안 해봤을 거 아니에요
난 한 번도 안 해 봤던 걸 하고 나면
그 전하고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던데..

하기로 한 건가?


(구씨)
했잖아. 아까 낮에.









현아가 변상미에게 찾아가
더 이상 창희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는 장면도
너무 통쾌했다!



5화에서는 좋은 장면이 너무나 많았지만
55:50 이후부터 끝까지의 장면들이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구씨 문자 넘 귀엽,,
그리고 미정이 저렇게 행복한 미소 처음 봐..ㅠㅠ

돈가스 먹다가
구씨가 미정 앞에 티슈를 놓아주는데
왜 눈물이 나던지 ㅜ_ㅜ...




▼▼▼



55:50 ~


해방 클럽에서
미정이 써 온 글을 읽은 멤버들
노트 제목 : 나의 해방 일지



(미정의 나의 해방 일지 첫 번째 글)

생각해 보니까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실망스러웠던 것도 있고
미운 것도 있고
질투하는 것도 있고
조금씩 다 앙금이 있어요.

사람들하고
수더분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론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미정 아빠에게 미정의
번호를 물어보는 구씨
그리고 퇴근하는 미정은 구씨의 문자를 받는다.




-
돈 생겼는데
혹시 먹고 싶은 거
나 구씨
-



행복한 미소가 퍼져나가는 미정의 얼굴

그리고 당미역 앞에서 미정을 기다리는 구씨.
웃으면서 구씨를 향해 걸어가는 미정.
함께 돈가스를 먹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미정과 구씨



(미정)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한 번 만들어 보려고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 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구씨와 미정이 나누는 대화


(구씨)
좋기만 한 사람이 왜 없어
식구들 있잖아


(미정)
아빠도 다 좋지 않고
엄마도 다 좋지 않고
언니랑 오빠는 많이 싫고.

아빠는 불쌍해요.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던 거 같아요.
엄만.. 자식들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정작 큰일이 생겼을 땐
엄마만 모르면 된다, 그래요.


(구씨)
가짜로 해도 채워지나?
이쁘다. 멋지다
아무 말이나 막 할 수 있잖아.


(미정)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 봐요, 한 번.
아무 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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