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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용인 고기리 막국수] 4번째 방문 솔직 리뷰

by kongstory 2022. 5. 10.





반년에 한번씩은 찾게 되는
용인 고기리 막국수

이번이 4번째? 5번째? 방문이다.

들기름 막국수를 받으면
들기름 향이 강하게 풍겨오고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들기름의 풍미와 극강의 고소함..
메밀향과 메밀면의 식감,
김맛과 약간의 짭쪼롬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들기름맛 사탕처럼
계속 입에 넣고 머무르게 하고 싶은
그런 고소함...

그 맛이 다시 생각날 때 쯤
꼭 다시 가게 되서
2년째 반년에 한번씩 다녀간 것 같다.

2022.05 메뉴판 및 가격



거의 반년만에 방문하니
메뉴판이 바뀌어 있다.
그리고 막국수 가격이 1천원씩 올랐고
(8천원 이었던 것 같은데..?)
추가 막국수는 500원이 인상되었다.


예전엔 들기름 막국수가 안써있는
작은 메뉴판이었는데

손님들이 보기에 헷갈려해서? 그런지
메뉴판을 바꾸셨나보다.
그리고 가격도 바꾸셨나보다..또륵


수육은 두번째 방문때 한번밖에 안먹어서
가격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맛은 부드러웠지만 쏘쏘했음.








밤에 광마니 유튜브를 보다가
고기리 막국수 다녀온 걸 보고
갑자기 너무 땡겨서
다음날 바로 달려온 고기리 막국수

하지만 오늘은 조금..음..

내가 알던 고기리 막국수는
어디로 갔지...?

엄청나게 풍겨오던 들기름 향은?
극강의 고소함은?
다 어디로 간거지...?


뭐랄까
예전에 비해서는...
들기름을 반만 넣은 듯한 ..?


마치...
시판 오뚜기 들기름 막국수인데,
면만 바꾸어 나온 듯한 맛이었다..



전에는
맨 위쪽 면을 젓가락으로 뜨면
아래쪽은 들기름이 충분히 뭍은(?) 면이
따라왔던 것 같은데..
이번엔 김으로 덮힌 들기름이 없는?
푸석한 면이 올라왔다.


지금껏 방문할 때마다

몇 젓가락을 떠도
엄청난 들기름 맛과 향을 계속 맡으면서
그 맛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마지막까지 육수를 붓지 않던 나인데..

오늘은 향도 맛도 덜해서
몇 젓가락 먹고 남편에게 조금 덜어준 후
바로 육수를 부으니
훨씬 맛있었다.

내 입맛이 변한건가?
육수 부어먹는 거 안좋아했는데
오늘은 왜 육수부은게 훨 맛있지?
아리송해 하며 먹었다.
(육수가 진해져서?간이 세져서 그런가?🤔)






들기름 막국수가 오늘따라 맛이 없어서
물막국수 사리 추가한 걸 먹었다



물막국수도 맛이 변했나
내 입맛이 변한건가...


예전엔 육수가 평양냉면처럼 완전 슴슴하고
메밀면을 씹으면 고소함이 올라왔는데

오늘은 육수가 진하고
간을 더 한 것 같았다.
좀 더 짭짤하게?
아님 진하게 우리면 이런맛이 날까?
그리고 메밀면의 고소함은 오디가띠..

육수는 진해지고 면맛은 줄었다.
육수와 면이 차지하는 맛의 비율?이
반대가 되었다.
(물론 개인의견)


들기름 막국수에 부으라고 주는
육수만 따라 마셔보니 이것도 짭짤하고 진함.
(아마 물막에 들어가는거랑 같은거겠지?)



물론 맛이 없지 않다.
남편은 두그릇 먹고
난 물막국수도 추가했다.

(잘먹는 남편에게 1그릇은 양이 적고
두그릇은 좀 느끼해서 많은듯)




하지만 집에 오는 길에
우리가 나눈 대화는 똑같은 내용이었다.

여전히 맛있긴 한데..
예전에 비해서는...좀 달라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
정말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다.

들기름 향도 전에 비해선
절반이상 줄은 듯 하고
(예전엔 진짜 향이 확 풍김)
비벼봐도 들기름이 적어진 것 같고...
육수는 진해졌고 메밀맛은 줄었다.

향과 맛은 절반가량 줄었는데
가격은 1천원이 올랐다.




먹는 내내
내 입맛이 변한건가?
코로나 때문에 향을 못맡나?

하지만 코로나 안걸린
나랑 입맛 정말 비슷한 남편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며 먹었단다 ㅠㅠ
그런 생각을 하며 두그릇이나 먹었다니 ㅋㅋㅋ



아니면...
기후이상으로
들깨 재배가 잘 안되어서
들기름 향이 줄었나?
물가가 올라서 재료를 아낀건가?
메밀함량을 줄였을까?
주방장이 바뀌었나?

계속해서
의심하며 먹고
집에 오는 내내 왜 변했을까
의문에 의문을...ㅠ




이정도로 여러가지로 고민할만큼
애정있고 좋아하는 가게였는데
꽤나 아쉬운 날이었다.
(총 네그릇 먹은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ㅋㅋㅋㅋ)


하지만 워낙 좋아했던 곳이니만큼
이 날만 음식이 그랬던 걸 수도 있으니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다른 음식점 같으면
변한 것 같으면 다시 안가겠지만
내 입맛이 변한건지도 궁금하구 ㅠㅠ
여긴 잃고 싶지 않아...ㅜㅜ


남편이랑 다음에 한번 더 가서
맛이 정말 변한건지 우리가 변한건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9천원이란 가격은..
조금 망설이게 되긴 하네..


변하지 말아줘요 고기리 막국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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