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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일상

[22.6.4 - 6.5]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학소대/배석대) 가족여행

by kongstory 2022. 6. 8.






1박 2일 가족여행으로
부모님댁과 가까운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에 다녀왔다.


엄마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는데
일반 휴양림의 두배인 가격에 흠칫 놀랐다.
18만원이면 비수기 호텔 가격인데..


보은군민은 할인을 해주는 것 같다.
군민 할인이 아니라면, 휴양림 치고 숙박비가 굉장히 비싸다.
그리고 저녁 한식뷔페가 2만원으로 역시 비싸다.
비싸지만 밥을 안해도 되고..
이왕 가는거 편하게 다녀오자 싶어서 예약을 진행했다.


[천왕봉]을 예약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학소대]와 [배석대] 예약에 성공했다.


매월 1일 아침 9시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는데
인기있는 방은 금방 나가고 인기 없는 방은
계속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가격이 이리 비싼데
좋은 몇몇 방 아니면 굳이 갈 이유가.... 🤔


우리도 학소대 예약을 실패했다면 아마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학소대도 오로지 [뷰, 풍경]만 생각하고 예약했다.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2030035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

23 2022.05 (중요)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식당 이용료 변경 고시 2022년 6월 1일부터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식당 이용료가 변경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1. 시행일자 : 2022. 6. 1. 부터2. 변동

www.foresttrip.go.kr


출처 :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 홈페이지








*짧은 결론*

다녀와보니 학소대는 뷰가 정말 좋았다👍
왜 인기있는지 알 것 같았다.
다른 곳에 비해 마당은 조금 좁다.

두 가족이 가기엔 바로 아래인 [상황석문]도 괜찮을 것 같다.
방2개가 붙어있는 만큼
마당이 넓고, 마당에 평상이 2개여서
여럿이 놀기 좋을 듯.

배석대는 바로 앞 나무에 풍경이 좀 가려지지만
숲에 있는 느낌도 나고, 마당이 넓어서 좋았다.
그리고 집 뒤로 바위와 사이사이 심어진
금계국 꽃밭이 정말 예뻤다. 평상은 하나다.


다음에 두가족이 방문하게 되면
상황석문 또는 천왕봉 기와집을 예약할 것 같다.
상황석문에서 보이는 뷰는 어떤지 못봤지만 괜찮을 것 같다.
방은 옆집처럼 구분되어 있고,
마당이 넓고 평상이 2개라 좋을 것 같다.


사실 나와 언니는
룸 컨디션을 보곤 18만원 주고 굳이..?싶었지만
엄마가 가보고 싶다는 말에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막상 가니 조용한 산 풍경에 멍 때리는 것도 좋았고
밥을 안해도 되서 편했다.(2만원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수영장쪽은 예쁘게 꾸며놔서 산책하기 좋았고
언니는 툇마루에 누워 풍경을 보는게 너무 좋았어서
그것 때문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

평상에 돗자리 펴고 다같이 누워 별을 본 것도 좋았다.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더라면.. 다시 올 의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망설여지는 건 가격이다.


그리고..산이라 숙소 안에 벌레가 많았음 ㅜ_ㅜ
전기모기채, 모기향(마당용) 꼭 가져가시라...
(홈키파는 숙소에 준비되어 있음)






그럼 여행 기록 시작!





입구에서 체크인.

키를 받고 주차 설명을 들은 후 숙소로 향했다. 현금영수증도 신청했다.
저녁식사는 몇일 전?에 문자로 미리 신청 여부를 물어오니
신청할 인원 수를 문자로 보내면 된다.





배석대로 가는 길, 대리석 길이 예쁘다.
오른쪽 사진은 학소대로 올라가는 길!





학소대로 오르다 내려본 경치.
날이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굽이굽이
산 너머 산이 보이는 푸릇한 경치가 좋았다.
등산을 안 해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낮은 돌담이 예뻤다.
마당 한쪽에 커다란 평상이 있다.
성인 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크기고 튼튼했다.



맨 꼭대기에 있는 학소대



주차는 배석대 앞쪽에 2대정도...가능하고
그 뒤로 대면 후진해서 나가야 하고
차 빼달라고 하면 빼줘야 하니
조금 아래쪽에 삼거리에 여유있는 곳에 대는 걸 추천.
하지만 그 곳도 그렇~게 여유있는 길목은 아니다.
3대정도 일렬로 주차가 가능했던 듯.

애초에 차 없는 휴양림으로 설계를 해놨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주차 부분은 상당히 불편하다.
숙소 앞에 주차가 안되니 사람들의 불만이 빗발쳐서
지금은 차를 끌고 들어오게 해놨다고 들음..ㅋㅋ






경치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학소대였다.




시설.. 시설은 개인적으로는 내부는 별로였다...ㅠㅠ 일단 벌레가 많았...
내부 인테리어? 색상? 나무 무늬?가 너무 정신없었다. 원룸이지만 뭔가 구조도 불편하고.

숙소 내부는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만 더러움이 잘 눈에 띄지 않는 황토색이어서..ㅋㅋ
실제로 깨끗한지는 잘 모르겠다. 화장실은 깨끗했다.
다만 창문 근처는 더러웠다. 죽어있는 날벌레들이 많았고 바닥에도 벌레가 몇마리 죽어있었고..
창문을 열어놨을 때 들어온 건지 큰 벌과 나방이 들어와있어서 아빠가 잡느라 고생을 했다.
바닥은 물티슈로 한번 닦고 생활했고, 창틀 아래 죽은 벌레들도 치웠다.
(창문 열면 바람에 날려 침대로 떨어질 것 같았다)


한마디로 뷰..경치 빼면 별로였다는 말.....ㅋㅋㅋㅋㅋ

아, 샤워기에 물은 굉장히 잘나왔고 온수도 잘 나왔다. 이건 좋았다.
여기에 잘 꾸며놓은 휴양림 구석구석, 그리고 직원분들의 친절함이
숙소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주었던 것 같다.



침대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침대 매트리스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엄마 아빠는 매트리스에서 자고, 나는 언니가 가져온 캠핑용 야전침대에서 잤다.
낮엔 사이에 넣어두고 , 잘 때는 침대 아래쪽 넓은공간에 두고 잠.




구비되어 있는 홈키파, 손소독제, 소독제
사용을 안하는지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음 ㅋㅋ
휴지는 넉넉하게 두개
수건은 네 장이 있었다.

화장실은 깨끗했다.
다만 안에 옷을 걸어둘 수 있는 고리나
선반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
입은 옷과 갈아입을 옷을 둘 곳이 없어서 불편했다.



나름 테이블도 있고 드라이기도 있어서
화장대로 쓰기는 편리했다.

나 상당히 예민한 편인가...ㅠㅠㅠㅋㅋ
냉장고는 꽤 넉넉해서
가져간 수박과 술, 케이크를 넣기에 충분했다.
다만 오래되었는지 덜덜 소리가 심해서
밤에 냉장고 소리에 잠을 못이뤘다는ㅋㅋㅋ


아래는 상황석문
룸이 2개라 마당이 훨씬 넓고 평상도 두개
두가족이 쓰기에 딱 좋을 듯 한.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6:30 즈음
식사를 하러 갔다.

식당까지는 걸어서 가도 멀지 않았다.
호랑이 열차가 돌아다녀서 보이면 타도 됨.

해가 지기 시작했다.



조금 걸으면 보이는 식당 건물
한식 뷔페, 2만원이다.
보쌈과 여러가지 반찬들이 있고 된장국이 나왔다.

메뉴들은 전부 나름 건강식인데,
간은 내 입엔 전체적으로 짠 편이었다.

식당에서 저 멀리 산 중턱에 초가집이 보인다.
식당에서 멀리 보이는 산과 바위산 뷰도 정말 좋았다.



준비해간 술을 곁들여 먹었다.
나는 명이나물에 싸먹는 보쌈과 김밥이 제일 맛있었다.

후식은 식혜와 커피가 있었다.
과일 한두종류는 있을 줄 알았는데, 과일 후식이 없는게 아쉬웠다.


혹시 술이나 음료를 준비해왔다면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
내부에 매점은 없는 듯, 판매하진 않음.

저녁식사가 2만원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조식은 무료이니 포함이라 생각하고
관광지니까 비싼 느낌~ 으로 이해해본다.
조식도 한식 뷔페인데 소소하게 나온다.



옆으로 호랑이 전기차가 지나다니는데
너무 귀엽다.

이번 휴양림의 포인트는
바로 요 호랑이열차였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타면 동물원에 온 것처럼
재미있고 신난다.

운전하시는 분이 휴양림을 한바퀴 돌면서
설명을 재미나게 해주신다.



두번째 그릇


김밥이 먹고 싶었던 터라..ㅋㅋㅋ
김밥이 맛있어서 한 줄은 먹은 것 같다 ㅋㅋㅋ
홍어회무침도 양념이 맛있었는데
정작 홍어는 너무 단단해서 안먹고
미나리만 가져다 먹었다.





낮엔 흐리더니
저녁엔 쨍 맑아져서
하늘이 장관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우리 가족들도 호랑이 기차를 타려고 기다렸다.

걸어서 다른 숙소들은 어떤지 한바퀴 돌아보려고 했었는데..
호랑이 기차를 타고 돌아보게 되었다.
기와집이 좋아보였다.ㅋㅋ




수영장 쪽에 내리니 정말 예쁘게 해놓았길래
산책을 하며 걸어서 숙소로 가기로 했다.

수영장은 아직 개장 전이어서 사용할 수는 없음.
사람들이 족욕 스파를 하고 있길래
옆쪽에 우리도 발을 담가 보았다.


피곤했던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
너무 따뜻했다.


아마 개장 전에 테스트로 해보는 모양이었다.



수영장 쪽을 정말 예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밤 산책 하기에도 정말 좋았다.
흡사 어디 리조트에 놀러 온 기분..



숙소로 돌아가 씻고
평상에 돗자리를 편 후에
조그만 캠핑 테이블을 올리고
아빠 생일파티를 했다.
케이크와, 과자, 음료로 간단하게.

그리고 누워서 별도 보았다.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별이 꽤나 많았다.

온 가족이 평상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 시간이 너무너무 좋았다.
이 순간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밤공기는 차지만 깨끗하고 시원했다.
산에서 오는 나무냄새가 정말 좋았다.


정리 후 열한시 반 쯤 누웠는데
나는 네시까지 말똥말똥..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더 크게 느껴져서 무섭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여니 비가 꽤 왔다.
상쾌한 공기도 좋고 빗소리도 좋고
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정말 좋았다.
대충 세수만 하고 조식을 먹으러 우산을 쓰고
식당으로 걸어갔는데, 요즘은 비가 좋아져서 그런지
아니면 공기 좋은 산속이어서 그런건지.
걸어가는데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공기가 너무 상쾌하고 비가 와서 더 깨끗했고
사람도 없어서 마스크 벗고 걸어가는 게 좋았다.


여러가지 나물 반찬과 미역국이 있었다.
오믈렛처럼 만든 계란부침이 맛있었다.
조금 짜긴 했지만.

조그만 삼?도 준다ㅋㅋ
작은 거라 두개를 주셨다.
쓰지만 건강을 위해 먹었다는..



비가 내린 후 더 깨끗해진 풍경이 상쾌했다.
퇴실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 얼른 씻고 정리한 후에
휴양림을 나왔다.




엄마가 너무 좋아했던 돌담 사이 꽃들
여기서 사진을 수십장 찍었다ㅋㅋ

배석대에서 바라본 풍경




퇴실 후 말티재 전망대에 갔는데
비가 와서... 문을 닫았다..

날씨가 안좋으면 사고 위험이 있어
닫는다고 한다.....또륵..

전망대는 처음 와봤는데..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지 주차자리도 없어서
저 아래 꼬불길에 주차하고 한참 걸어왔는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한 것 같아서
좋았던 날이었다.


숙소 컨디션이나
주변에 딱히 구경거리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비싼 가격이지만
그냥 휴양림 안에서 멍때리며 쉬러 오기에
한 번쯤은 괜찮은 곳이었다.
휴양림 규정에 의해 강제로? 식사도 사먹어야 하니
식사준비/정리를 안해도 되서 편하기도 할 듯ㅋㅋ



재방문은 미지수..🤔
음... 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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