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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페&커피&디저트

[용인 고기리] 고기리 565 카페 / 고기리막국수

by kongstory 2022. 8. 10.



주말에 오랜만에 고기리를 찾았다.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날,,

원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갈까 했는데
보고 싶은 전시였던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티켓 현장구매만 가능해서 더운 날씨에 그냥 포기.
(줄서서 사야함 ㅠㅠ)


고기리는 갈 때마다  다른 카페를 갔었는데
이번엔 안가본 테라스478을 가기로 !

계곡도 보이고 하니 좋을 것 같아서.... 였는데
사람이 많을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다.
자리도 없을 뿐더러, 계곡에는 물놀이 온 사람이 넘침



고기리 가서 고기리막국수만 먹었고
주변을 돌아본 적도 없었고 한여름에는 처음 오는 거라
근처에 백숙집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백숙 오리집마다 사람이 꽉꽉...
모든 카페가 꽉꽉...


백숙집들은...여름에만 오픈하는 건가???



고기리에서 가장 핫한
테라스478

운 좋게 건물 옆에 주차를 바로 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뒤 차가 나간다고 하면
차를 빼주어야 하는 무조건 이중주차인 주차장임
근처에 주차장이 또 있기는 하지만 거기도 만차였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었지만..
자리도 없고 주차도 전쟁이라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나중에 찾아보니
평일에도 사람이 많나봄... ㅋㅋㅋ

아주 오픈런 하거나
나중에 봄, 가을에 평일에 와봐야 할 것 같다...






갑자기 멘붕이 되어
어디가지 어디가지 고민하다
고기리에선 안가봤지만
집 근처로는 자주 갔던
나인블럭으로 고고.

ㅋㅋㅋㅋ 여기도 주차 불가에
사람 미어터짐

한바퀴를 돌면서 어디가지 고민하다가
그냥 주차장 널널한 아무 카페로 갔다
새로 생긴듯한 #고기로565


고기리는 관광지(?) 답게
카페 음료, 베이커리가 퀄리티에 비해
다 비싼 편인데 여기도 가격이..
그래도 선택지가 없어서 그냥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커피는 무난한데 그래도 양이 많은 편인듯.

빵도 종류 많고
먹어보고 싶은 이름의 빵들은
이미 다 나갔음 ㅋㅋ ㅠㅠ







아메리카노, 라떼, 잠봉뵈르 주문
요즘 커피가격 진짜 후덜덜이다ㅜㅜ
진심 밥값임



아니 빙수 너무 비싸서
못먹겠... ㅋㅋ



무엇보다 매장이 은근히 넓고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ㅠㅠㅠㅠ



남편이 고른 잠봉뵈르
성수동에 잠봉뵈르 맛집에 가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얼결에 여기서 처음 맛보는 잠봉뵈르

난 생버터를 싫어해서
버터는 좀 거부감이 들고 뭐가 맛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버터 빼고 햄이랑 빵만 먹으니 짱맛!

버터 좋아하는 남편은 맛있다고 했다.
ㅋㅋ

바게트가 기대보다 괜찮았다!




이름만 봐도 맛있을 것 같던 메뉴들은
이미 품절




화려하고 달달한 빵 외에도
치아바타나 소금빵, 감자빵같은
기본적인 담백한 빵들도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가면 먹어봐야지





뒤쪽에 테라스도 있는데
아주 졸졸졸 흐르는 조그만 하천?
계곡..?이 있다


차가 없는게 아니라
안쪽 주차장에 숨어있었다

주차장이 꽤나 넓다



빵 나오는 시간~
맞춰가면 따끈한 빵을 맛볼 수 있을듯!




저녁에
고기리막국수에 가서
40분쯤 대기했는데
엄청 크고 선명한 무지개가



고기리막국수는 국수다보니
회전율이 빨라서
은근히 대기 줄이 금방 빠진다

이번이 한 다섯? 여섯번째 방문인데
가장 최근에 왔을 때
너무 실망했던 터라..

그 날만 맛이 없었을 수도 있으니
나중에 다시 한번 와보자고 생각했고
그 날이 오늘이었다.



오랜만에 수육도 시켜봄


이제 이곳에 대한 결론이 났다....
다시 안 와도 될 것 같다.
수육이 맛있지만 특별하진 않다

들기름 막국수는
지난번 느낀 그대로였다
먹는데 이제는 정말 별로 맛도 없었다...
면도 들러붙고 들기름도 거의 없어서
푸석푸석.. 이젠 들기름 맛보다는 김맛이 강해서
김 막국수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들기름 향이 정말 강해서
코박고 킁킁 할정도로 향도 맛도 좋았는데
이젠 희미한 들기름 향,
김맛만 강해서 차라리 육수 부어서
김국처럼 먹는게 더 나았다. 개인적으론
가격은 올랐는데 맛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느껴진다.
확연히 줄어든 들기름 향과 양 이렇게 맛집 하나를 잃었다
고기리는 카페때문에 오진 않고
요 막국수 먹으러 오는 김에 카페를 갔던 건데
이제 막국수 먹으러 올 일이 없으니
고기리를 다시 찾을 이유가 있을까 싶다 너무너무 아쉽다...
내가 변한걸까
고기리막국수가 변한걸까....
나중에 언젠가 올 일이 있다면
카페 테라스478이나 한번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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