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컨셉으로,
호캉스 느낌으로 다녀온 가족여행
22.8.21~8.24
셋째날 숙소
정동진 비치크루즈 리조트
테라스 트윈B
일정
(아점) 강릉 중앙시장 군것질
중앙시장,월화거리 구경
등명해수욕장
선크루즈 체크인 + 요트 탑승
부모님은 부채길, 정동진해변 산책
언니와 나는 바다에서 잠깐 놀기
(저녁) 해녀직영횟집 배달(배민)
⬇︎중앙시장/등명해변 글은 아래 링크로
2022.09.12 - [산책/일상] - [3박4일 강릉 정동진 가족여행] 2~3일차/ 스카이베이 인피니티풀 초당순두부 강릉중앙시장 월화거리 등명해변
너무너무 좋았던
비치크루즈에서의 1박 후기를
드디어 쓴다.
정말 그림같은 해안도로를 지나
비치크루즈에 도착.
비치크루즈는
선크루즈가 먼저 생기고
이후에 옆으로 연결되어 지어진 리조트다.
선크루즈보다 비교적 나중에 생겼으니
조금 더 최근 건물?
정동진에 올 때마다
보였던 선크루즈.
랜드마크처럼 생각만 했지
직접 숙박해볼 생각은 못했는데
언니가 여기를 찾아보고 예약하자고 해서
예약한 곳인데
이번 여행중 가장 좋았던 곳이다.
핫플레이스와 놀거리 먹거리가 많은
강릉과는 다소 떨어져있지만
조용히 쉬고 싶다면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리조트 입구와 건물이
흡사 괌 리조트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
마치 해외여행 온듯 한
엄마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기고.
내부도 멋지게 지어놨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와서
줄을 서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줄을 서는 동안 리셉션 쪽에 비치된
요트투어 배너를 보고 문의했는데
오늘도 탑승이 가능하다고 해서
체크인과 함께 바로 예약했다.
바닷가쪽 카페나 산책로가 공사중이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있는 풍경
엘레베이터가 통유리라서
엘베 탈 때마다 눈이 행복했다.
비치크루즈 테라스 트윈B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다같이 보내자는 생각으로
큰 베드 2개가 있는 넓은 방을 예약했다.
아빠와 딸들에겐
씻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 등등
방을 따로 쓸 때보단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조금은 감수하자는 생각으로.
방을 따로 쓰는 것도 편하고 좋지만
하루쯤 이렇게 같이 보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넓은 방이라
답답함도 없고 너무 좋았다.
침대도 강릉 호텔보다 조금 더 큰 듯.
너무너무 푹신하고 좋았다..
침구는 객관적으로 훨씬 좋았다.
조명도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로
은은하게 설정할 수 있었고.
스카이베이에 비교하면...
훨씬, 훨씬 잘 만들어진 방이다.
싱크대와 식탁도 있고
테라스에도 선베드와 테이블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너무너무 편했던 소파와
도착하기 직전까지
있는지 몰랐던 커다란 욕조 ㅋㅋㅋ
정말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숙소.
부모님도 너무나 마음에 들어 하셨다.
다음엔 방 따로 잡고
비치크루즈로 다시 오고 싶다.
어메니티 몰튼브라운!!!
얼마만에 만나보는 몰튼브라운인지 ㅠㅠ
바디샴푸 베르가못향이 정말 좋았다.
환경문제로 어메니티를 없애는 호텔이 대부분인데
아직 이곳은 남아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나 반가운 어메니티..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고
미니바가 포함된 룸이라
맥주나 음료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서
편리했다.
캡슐커피도 있고 오설록 티도 몇가지 있었다
사용하진 않지만
와인잔과 글라스 티컵 등
차, 와인, 맥주, 양주를 위한
다양한 컵도 구비되어 있다.
호텔의 컵, 포트가 더럽다는...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이용하기 정말 편리할텐데 ㅠㅠ
돈을 내고 이용하는데
왜 이용하지를 못하는 것이냐..ㅋㅋㅋ
테라스에도 나가 보고 ㅎㅎ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라 수영장 시즌이
종료된 듯 했다.
그리고 룸 슬리퍼를 줘서.......
너무 좋았다 ㅠㅠㅠㅠ
한번 젖으면 망가지는
진짜 저렴한, 신기도 힘든 종이쪼가리 ..
그런 일회용 아니고ㅠㅠ
폭신하고 부드러운
밑창이 두꺼운 타올 재질의 슬리퍼라
샤워하고 신어도 무리가 없었고
발도 너무 너무 편했다..
이정도면 호텔에서도
세탁해서 몇번은 다시 써도 될 것 같은데.
환경을 생각하면 안쓰는 게 맞나 싶다가도
어메니티나 편의용품 안준다고
숙박비가 저렴해지는 것도 아닌데
호텔 이용에서의 편리함만 사라진 것 같아서
뭔가 씁쓸하고 아쉽기도 한..
개인적으론
샴푸린스 일회용품은 안쓰더라도
최소한...슬리퍼는 줬으면 좋겠다 ㅠㅠ
선크루즈 요트투어
짐정리를 하고 조금 휴식을 취한 후에
요트를 타러 이동했다.
공사중인듯한? 레스토랑?건물 쪽에
요트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쪽으로 이동해서 탑승했다.
리조트 앞의 비치
프라이빗 비치인가
차양막이 있는 선베드도 꽤나 많아서
리조트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요트 탑승 후 내부를 구경했다
조금 늦게 줄서서 입장했더니
갑판?위는 사람들이 모두 앉아 자리가 없어
뒤쪽으로 가서 아쉬웠는데 웬걸..
뒤쪽이 더 편하고 재미있었다
좋았던 요트...
호텔이다 거의
뒤쪽에 있다가
₩
사람들이 조금씩 여기저기 이동해서
앞쪽도 가보았다.
그물 위에는 성인 1명만 올라가야
안전하다고 해서
번갈아가며 올라가 앉고 눕고
누워있으니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ㅠㅠ
멀리까진 나가지 않고
정동진해변쪽으로
크게 돌아서 다시 호텔로 간다.
요트에서 내려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베드에 누워 잠시 바다를 보다가
부모님은 정동진 쪽으로 산책을,
언니와 나는...
강릉해변에서 못놀았던 바다 물놀이를
하기로 했다.
강릉에서 바다에서도 한번은
놀려고 했는데 못놀아서..아쉬워서..ㅋㅋ
사실 난 바다 들어가는 건 무서워하는데
언니가 구명조끼며 튜브며 비치타올이며
다 챙겨와서 그나마 들어갈 수 있었다.
날이 흐리고 물도 꽤 차가웠지만
못 놀 정도는 아니라서
해변 앞쪽에서만
튜브타고 둥둥 조금만 놀고 들어갔다.
물놀이 하는 사람이
거의 우리뿐이다보니
왠지 무서워서..ㅋㅋㅋ
숙소에 들어가
욕조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욕조에서 몸을 녹였다.
튜브도 다시 타고 ㅋㅋ
저녁은 나가서 먹을려고 했지만
딱히 마땅한데가 가까이에 없는 것 같고
씻고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배민으로 배달을 시켰다!
해녀직영횟집?
배민에 있는 곳에 리뷰도 꽤 있어서
주문해봤는데 메뉴가 괜찮았다!
매운탕도 끓여서 오고 맛도 괜찮았다.
우리는 우럭회 주문.
중앙시장에서 낮에 샀던 닭강정도
같이 먹기 ㅋㅋ
저녁 먹고 아빠는 침대에서 쉬고
우리는 다시 뜨거운 욕조로 ㅋㅋ
한참을 쉬다가 씻고
선크루즈도 구경할겸 밤산책을 나섰다.
조각공원으로 향하는 길
밤에는 상당히...무섭지만
야경이 정말 멋있다.
다음날 아침엔 이렇게 멋진 풍경이..!
밤에는 멋진 선크루즈의 야경을,
낮엔 풍경을,
각각 다른 매력이 있으므로
밤에도 낮에도 산책해보는걸 추천!!
안에 엄청 큰 편의점과
(과일도 많고 굉장히 좋은 편의점이었다!)
키즈룸, 노래방 등등
이런저런 시설이 있다.
편의점은 11시쯤?닫는듯.
방에 돌아와서
찬물을 받아 족욕함 ㅋㅋㅋ
이번엔 아빠도 같이!
열받은? 발을 찬물에 넣으니
여행의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온수 족욕도 좋지만 많이 걸은 날에는
찬물에 족욕하는 것도 좋다.
밤에 창밖으로 들려오는 파도 소리도 너무 좋았다...
가족들이랑 함께 따뜻한 물에 족욕 하면서
파도 소리 듣고 있으니
너무너무 행복..
다음날 새벽에 인기척에 살짝 깼더니
아빠가 나를 부르며
해가 뜬다고 일어나보라고 해서
아침 일출도 보고..
일출 보며 파도소리 들으며..
너무너무 멋진 풍경이었다
크으.......
나는 잠에서 깨자 마자
욕조에 뜨건물 받아서
또 족욕하며 바다 보며
파도소리를 들었다
이번 숙박에서 가장 좋았던...욕조?ㅋㅋ
여기 조식도 괜찮아보여서
조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다들 배가 안고파서
베이커리에 가서 빵을 사오기로 했다
우선 조각공원 산책부터!!
하지만 조각공원 산책하고나니
다들 배고파져서
조식먹을걸 후회했다는 ㅋㅋㅋ
아빠가 찍어준 나!
숙박객은 조각공원 입장이 무료다
외부인은 입장료를 받는 듯.
정동진 조각공원은 처음 와보는데
와.... 여기 너무 좋았다
탁 트인 바다풍경이 너무 좋았다 ㅠㅠ
드넓은 잔디밭과
조각들
꼭 해외에 온 것 같았다
너무 멋있었던
말 동상들이 있던 곳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간 예쁜 우리 엄마
퇴실까지 한시간 반 정도가 남아서
이제 빵 사러 가기로!
베이커리 카페가 빵과 커피향을
엄청나게 뿜뿜 해서 후각을 자극하는데
막상 사려고 보니 빵이 손가는 게 없었다
약간 옛날 동네 빵집 느낌인데
크로아상 말고는 대체로 달달한 빵들.
이런데 담백한 치아바타나 호밀빵
깜빠뉴 이런거 팔면 좋을텐데.
두어개만 골라서
테라스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차랑 같이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이대로 가긴 아쉬워서,
해변에서 바다에 발도 담그고
조금 쉬다 가기로.
너무너무 좋았던 숙소
시설도, 편리함도, 서비스도
모두모두 만족스러웠다
또, 또 가고 싶은 곳!!
정말 감동이었던 건
모든 직원들이 우리에게 먼저
인사를 해주었다는 것.
-
복도에 지나가는
청소하시던 외국인 분들
전기?시설?설비 보시는 분들
경비?하며 손전등 들고 새벽이며 밤이며
순찰하시던 젊은 사람들(아마도 나보다 어린?)
호텔 입구에서 짐 받아주고 안내해주시던
멋진 유니폼을 입으신, 연배가 조금 있으셨던 직원분.
-
외부에서 수리하러 오신건가?싶은
호텔 직원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
복도 전등인가 설비를 보시던 분들이 계셔서
엇 인사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순간 망설였는데,,
지나가는 우리에게 먼저 인사하셔서
나도 바로 인사를 했고, 동시에 반성도 했다.
직원이든 아니든
마주치면 인사 하면 되는것을..ㅠ
호텔 내외부를 밤에 순찰 돌던
젊은 직원들도 먼저 인사해주고
(새벽에도 호텔 주변 돌면서 순찰?돌고있었음)
체크아웃 하고 나갈 때
멋진 제복같은 유니폼을 입으신 직원분이
온화한 미소로 안내하고 인사해주셨던 덕분에
나갈때도 기분이 좋았고
이 호텔에 머무르는 내내 손님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인사해주어서
우리가족도 덩달아 더 열심히 인사를 했다.
대충, 억지로 하는 느낌아님 !
다른 호텔들은
일하시는 분들이 그냥 지나가기도 해서
내가 먼저 인사하기 뻘쭘하기도 해서
나도 그냥 지나칠때도 종종 있었는데.
엄청나게 비싼 고급 호텔은 아닐지라도
이런 곳이야말로 진정한 고급 호텔이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 내가 국내에서 가본 호텔 중에서는
서비스가 최고였던 것 같다.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여행 가면 느꼈던
특유의 그런 서비스? 자연스러운 친절함?
그런 분위기를 가진 호텔이었다.
(롯데, 신라호텔 이런덴 안가봐서 모르겠음ㅋㅋ)
#송정해변막국수
집에 가기 전
송정해변막국수 들려서 먹었는데
유명한 곳 답게 손님이 꽉꽉 찬다.
하지만 음... 내 스탈은 아니었다.
다시 방문은 안해도 될듯.
수수부꾸미는 마트에서 사는건가?
어디든 다 똑같이 나오고
대체로 어디든 맛이 다 똑같다
맛있음 ㅋㅋ
마지막으로 송정해변
바닷가 한번 보고
3박 4일의 알찬 여행을 마무리했다!
저기 세인트존스도 보인다.
세인트존스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스카이베이보다 훨씬 나음.
강릉 씨마크?도 좋다고 하던데
거기도 궁금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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