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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일상

2022.10.29 엄마가 보내준 알타리 김치

by kongstory 2022. 11. 9.

 

 

엄마가 바쁜 와중에

틈틈이 짬을 내어 알타리 김치를 해서

언니와 내게 각각 택배로 보내주었다.

 

엄마가 한 김치는 설탕같은 걸 넣지 않고

멸치육수에 사과 배 양파를 갈아넣고 만들어서

정말 깔끔하고 익을수록 더 맛있어진다.

 

 

그리고 엄마가 하는 김치 중에

알타리김치는 진짜 넘나 맛있다..

이것만 있어도 밥도둑...

 

나보다 바쁜 엄마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요즘은 엄마아빠 생각만 하면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물부터 난다.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드셨지 싶고..

얼굴로 보여지는 나이듦이 슬프다.

 

 

엄마 김치,,,,배워야 하는데..

나는 이걸 할 수 있을까?...

 

나중에...

엄마김치를 먹을 수 없는 날도 오겠지..?

엄마나 아빠 한분만 남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두분 다 안계신 세상에서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한없이 슬퍼진다.

 

 

 

엄마의 사랑

 

남은 날들을 가족들과 더 행복하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마음과는 달리..

정작 집에 자주 가지 않는,

나는 아주 나쁜 딸이다.

 

앞으로는 달라져야겠다고.

연락도 더 자주 하고

더 자주 찾아뵈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엄마아빠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을 많이 남겨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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