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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책

[책리뷰]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_손힘찬

by kongstory 2022. 6. 29.

 

 

 

 

 

책을 사놓고 읽지 않는 경우,

또 사놓고 몇년 후에야 읽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은 최대한 빌려 읽기를 실천하는 중이다.

 

이번에 대여한 책은 총 세 권이다.

 

재대여한 '부의 추월차선'과

화제가 되어 궁금했던 한강의 '채식주의자'

인스타로 종종 보고 있는 손힘찬의 '오늘은 좀 쉴게요'

 

 

 

 

 

 

 

 

 

 

나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까이 지내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둔다.
지나치게 가까우면 기대를 하게 되고,
실망감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이해와 존중. 이 첫걸음을 떼지 못한다면
인간관계는 몹시 피곤해진다.
-손힘찬-

 

 

 

평소 책을 읽거나 사기 전에

작가 서문과 목차를 먼저 보는 편인데

이 책 또한 서문과 목차에서

어떤 책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목차만 읽어도 도움이 되는 그런 제목들이어서

목차를 두고두고 보기 위해 모두 사진으로 담아봤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

또는 알지만 자주 잊는 사실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그래서 그런지

책은 술술 읽히는 편이다.

2/3 지점까지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때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의

대처방법이나 작가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린 나이에 인생과 사람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은 것들을 깨닫고 느끼며

또 발견하고 적용하며 살아온 것 같은 작가님

 

 

 

 

 

 

 

90년생인 나는

어려서는 그나마 덜 비교하며,

함께 어울리며 자랐던 것 같다.

서로의 부모님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부모님까지 서로 알지 않는 이상 몰랐고

대체로는 굳이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친구관계'에 친구의 '배경'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 역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조금씩 비교에 발을 들여놓았다.

 

방학때 매번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의 아버지가

알고 보니 대기업 부장님이나 교사였다던가.

이사를 자주 다니는 친구가 있어 이유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부모님이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던 거였다.

 

내가 하지 못하고 가지지 못하는 것들이 생겼을 때에

부모님의 직업과 가정형편을 나도 모르게

조금씩 비교하며 자랐던 것 같다.

 

 

요즘은 더욱 심해져서 아파트며, 자동차가 뭔지

부모님의 연봉을 알고 비교하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는 나에게도 충격이었다.

 

 

비교가 일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일이란

사실 꽤나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한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완벽에 가까워지려는 좋아보였던 노력이

되려 강박이 되어서 스스로를 괴롭히곤 한다.

 

'이해'를 전제로 한 기대란 말이

좋은 것 같다.

그런 기대라면 정말로 실망이 덜할 것 같다.

 

 

 

 

 

이 문장은 올해 들어서,

내가 서른 셋이 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서

또 나 스스로에게 느낀 부분이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점점 변해가는 모습과 성격을 발견한다.

아니면 원래 있던 모습이 나온건지도.

 

 

그 전까진 그 사람한테 그런 면이 있었어? 

그런 사람이었어?

나한테 이런 모습도 있었나?

하며 어색해 했는데

 

 

'이런 모습도 있구나'하고 생각하고

그냥 그대로 봐주면 되는구나 싶다.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게 아니기에

사춘기때나 20대의 어떤 시기에는

가끔씩 태어난 게 너무 싫었던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출산은 부모가 선택한 거기 때문에

아이를 세상에 나오게 했다면

부모는 엄청난 책임감과 이해심을 지녀야 한다.

 

우리나라는 그 책임감이

'과잉보호, 집착, 소유'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져 온 것 같아서 슬프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가족

가깝기에 오히려 더 상처를 주고 받는 가족들

 

나는 가장 소중한 게 가족이기에

 어느정도 거리와 예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다.

 

 

 

최근에 현빈+손예진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음.. 조금 부러웠다.

태어나보니 아빠가 현빈 엄마가 손예진😱

뭐 겉모습만 보고 부러워 하는 거긴 하다.

 

 

유전자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걸

나는 결혼 후에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혼할 때쯤 지인들의 결혼식에 다니면서

하객들 중에, 누가 누구의 아버지인지 아들인지

너무나 정확하게 매칭이 되는 걸 보면서 정말 신기했다.

 

 

나는 2세 계획이 없어서인지 유전자엔 관심도 없었지만

2세 계획이 있다면 연애시절에 미래의 배우자 유전자까지

어느정도 살펴봤어야 하지 않을까?

너무 계산적인 걸까?

 

요즘 사람들은

연애할 때 유전자까지 미리 생각하며 만날까?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다!!

 

 

 

 

 

 

자신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
그런 사람의 평가로 당신의 값어치를 매길 필요는 없다.
사람들에게는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되
험담하는 사람들은 내버려두자.
이미 나를 싫어한다면 어떤 행동을 해도
아니꼽게 보기 때문이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나만의 강점을 구축하는 일이다.
어쩌면 내가 익숙하게 해왔던 일 중에서
나도 모르게 잘했던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기억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나 또한 살아갈수록

'대화'와 '표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 절실히 깨닫고 있다.

 

대화와 표현은 부모, 부부, 친구

모든 관계의 가장 기초이자, 모든 것이다.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서 나를 속박하지 않는다.
동시에 불확실한 미래에 현재 내 삶을 담보로 내놓지 않는다.


 

 

 

 

 

 

요즘 내게 필요했던 문장이다.

 

너무 좋았던 부분이라

사진 두 장!!!

 

 

 

 

 

 

 

글씨를 쓸 때도

늘 평가받는 것에 조금 두려움을 느끼고

나조차 만족하지 못하곤 했는데

앞으로는 내가 먼저 내 창작물을, 또 나를

소중하고 가치 있게 대해야겠다.

그게 

내 인생의 가치가 올라가는 길이겠지.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첫걸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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