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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일상

좋아하는 일상_ 무라카미하루키, 커피와 초콜릿

by kongstory 2024. 3. 9.

 

 

 

요즘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책을 읽으며

커피와 간식을 먹는 시간이다.

 

보통 커피를 마시려고 내려 두고서

'잠깐 이거 하고 마셔야지!'

하면서 집안일을 하다가

커피가 다 식어버리곤 했다.

(사실 마시고 나서 해도 되는데..)

 

커피 한 잔을

따뜻하게 오롯이 마시고 싶어서

이제는 커피 마시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머릿속에 가득한 해야 할 일은

잠시 미뤄두고

커피를 다 마시는 동안

책을 읽기로 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책의 작은 챕터 정도는 읽을 수 있고

따뜻한 커피를 온전하게

다 마실 수 있는 시간.

 

완전한 여유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어야지'하는 의무감이

한번에 사라졌다.

매일 커피 한 잔은 마시니까,

그 시간에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책과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

하루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되었다.

 

 

북스탠드를 사용하니 양손이 자유로워서

커피와 함께 이런 저런 간식을 곁들인다.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커피와 초콜릿!

 

하지만 당뇨는 조심하자..^^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책은 빠져들어서 잘 읽고 있는데

제목이 좀처럼 입에 붙지 않는다;;

 

요즘 뭐 읽어? 라는 질문에

 

'그 벽과 불확실한 도시' 인가?...

라고 하질 않나..

ㅋㅋ

 

오늘 포스팅을 하며

글자로 쓰니

이제야 좀 외워지는(?) 느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책을 조금 읽고 중국어를 조금 공부하고는

오랫동안 읽지도, 버리지도 못했던

파주 어딘가에서 들고 온

아주 오래된 책자를 집어들었다.

 

 

 

 

 

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

에 대한 글이 있다.

독서에 대한 초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기분이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을 많이 읽어야 해'라는

강박과 의무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책을 안읽으면

멍청해지는 것만 같아서다..

 

하지만 최근 몇년은

책을 손에서 놓은 기간이 더 긴 듯 하다.

마음 속으로는 항상

'책 읽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며

죄책감 같은 것에 시달린다...😶‍🌫️

 

그리고 책을 읽어도

책 한 권 안읽는 사람보다

현실에서 내가 더 바보같을 때...

 

책 읽어도 별로 소용도 없네..

나는 발전하지 않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다😢

물론 엄청 많이 읽지도 않았지만..

괜히 탓을 해본 것 같다...

 

 

 

"책은 깊이 있는 사고를 제공하는 유일한 미디어"다. 책은 깊은 사고와 느린 생각, 의미 있는 경험과 번득이는 통찰을 전달함으로써 인간이 '스스로'자신을 계몽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계에 가깝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듯, 책은 "작가가 독자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광학 기계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아마도 볼 수 없었을 자기 속의 무언가를 보게 해 주는 기계이다."

(정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다시, 책으로>에서 매리언 울프는 주장했다. 독서는 뇌의 정보전달 회로를 깊고 탁월하게 변화시킨다.” 독서를 통해 인간은 어휘가 늘어나고 표현력이 좋아질 아니라 미각이나 후각 오감이 단련되고 운동능력이 상승하며, 타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인생에 찾아드는 느닷없는 재난과 고난에 대비하는 힘이 강해진다. 독서는 인간을 변화시킨다.(정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그렇단다.

책을 읽자!!!

 

인생에 찾아드는

느닷없는 재난과 고난에

대비하는 힘이 생기기를..

 

아직은 없는 것 같다..😢

 

 

 

 

 

 

 

간식과 함께하면

더 좋은 책읽는 시간..ㅎ_ㅎ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더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읽게 되서 

정말 좋은 것 같다.

 

 

난 왜 이런 걸

이 나이가 되서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 걸까...?

 

예전에도 분명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곤 했는데

뭔가..그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집중도나 여유,

그런 것이 다른 느낌...

 

내 마음이 달라진 걸 지도 모른다

아무튼

좋은 취미,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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