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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생각

#12 미움받을 용기

by kongstory 2024. 7. 7.

 

2015.3.3  참새가 선물해준 책 <미움받을 용기>

그 때 절반을 읽고 책장에 두었다가 거의 10년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자네가 보는 세계와 내가 보는 세계는 달라.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세계일 테지.(12p)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주관에 지배 받고 있고, 자신의 주관에서 벗어날 수 없다네.

지금 자네의 눈에는 세계가 복잡기괴한 혼돈처럼 비춰질 걸세. 하지만 자네가 변한다면 세계는 단순하게 바뀔 걸세.

문제는 세계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자네가 어떠한가 하는 점이라네.

 


 

인생의 의미란 무엇일까?

나는 어디로 향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생각할수록 청년은 스스로가 하찮은 존재로 여겨졌다.(254p)

 


 

 

 

 

나는...사고방식이 부정적인 사람이다. 절대 긍정적이지 않은 듯 하다. 

나는 어디로 향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건 내가 정말 자주, 많이 하는 생각이다.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나 이 많은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는 걸까.

삶 자체는 고통이고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다. 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녀를 원하지 않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녀를 낳는 것은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낳는 것이지, 자녀를 위한 결정이 아니다. 

게다가 내가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는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썩 좋지 않으니까.

굳이 안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필요가 없다. 내 대에서 끝을 맺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유전자는 강력하다.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닌데도,

오히려 자식들을 위해 너무 희생해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픈 엄마와 아빠가 있는데도

나는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산다.

왜 그런지.....내가 왜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살게 되었는지를, 나는 이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나열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이유들이지만.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살다 보니....나 스스로도 가치가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잘난 것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내 인생에 중요한 선택이란 선택은 모조리 망쳐버린,

'이생망'인 내 인생이지만 그래도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가족이 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도움이 되고 가치가 있다는 게 어떤 것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나를 생각할 때는, 이런 것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위의 차원이 아니라..조금 더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다.

 

 

 

비교하지 않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네......

하지만 너무 화가 나요.

그런 인간들이 진절머리나요.

그런데 그런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어요.

 

 

 

 

 

 

 

소속감은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느낌

 

소속감을 느껴본지는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소속되고 싶었으나 도통 어울리지 못한 적도 있었고

오랫동안 소속감을 가져왔으나 한순간에 무너진 적도 있었고

아직은 오랫동안 소속되어 있는 감사한 곳도 있고..

 

지난 몇 년 간은

아무 곳에도 소속되고 싶지 않았다.....

 

 

 

아직 책이 조금 남았는데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는 것을

노력해보려고 한다.

 

이상한 말들만 주절주절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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