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에 대해 첫인상과 첫 접점, 경험이 좋지 않으면, 결국에는 좋지 않은 것 같다.
그 사람에게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겪어보고 지내봐도
내가 느꼈던 첫인상이 맞았구나...싶다.
이제는 내가 느끼는 첫 인상을 믿기로 했다.
꽤 오랜 시간동안
첫인상, 첫 접점에 대한 경험으로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지,
내가 사람을 보면 뭐 얼마나 본다고?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마음으로 첫 접점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사람과도
내가 잘못 생각했겠지, 내가 너무 안좋게만 생각했나봐.
하면서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고
한 사람과도 10년을 친하게 지냈다. 막상 선입견을 버리고 겪어보니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10년 후, 그는 내가 10년 전에 겪었던 그 사람에 대한 첫인상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알고보니, 좋은 사람이었던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인 척 나에게 맟춘 거였다.
물론 그 노력도 고맙고 진심도 있었겠지만, 결국 본모습이 드러났고 그걸 보게 되었다.
이 일을 비롯해서 또 다른 일도 겪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과 속상함에 오랫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가 보는 첫인상이, 느낌이 맞았구나 생각했다.
이런 내가 편협한 인간일 뿐일지라도...ㅎㅎ
몇년이 지난 요즘,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한 사람에게도 나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또다시 실망하게 되었다. 또다시 속이 상한다.
호의를 권리로 알고 이용하는 유형이다.
그것을 보면서 알면서도 그러려니 하고 있었더니, 그는 결국 선을 넘는다.
못됬다. 무례하다.
좋게 좋게 생각하자.
아직 몇몇의 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인상으로 존재하니까.
아니,
이제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떤 감정도 인상도 가지지 말자고 생각한다.
그냥 사회에서 만나는 하나의 인간으로, 아무런 감정도 섞지 말자고 생각한다.
변함없이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을 챙기고,
나도 그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것만 생각하자.
지속되는 호의를 상대방이 어떻게 여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은 진짜인 듯 싶다.
좋은 사람은 .. 정말 극소수인 것 같다.
물론 나도..뭐 그렇게 좋은 인간은 아니겠지만...ㅎㅎ
속상하지만, 이 글을 끝으로 이 일과 관련해서는 모두 마음에서 날려버릴 것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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